[투자전략]추세전환 기대되나 적극 매수 삼가야

주요 증권사들은 전날의 폭등세를 '의외'로 풀이하면서도 증시의 추세반전을 기대하고 있다.특히 악재만 무성했던 증시에 호재가 일부 출현하는 데 희망을 갖고 있으며, 은행 증권 등 금융주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그러나 전일의 상승세가 기술적인 측면이 강한 만큼 신중한 투자자세가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신증권=전일의 반등이 반도체가격의 상승이나 경기회복과 같은 직접적인 모멘텀 변화에서 오는 추세적 성격이 아니다. 주가의 단기 급락을 의식한 외국인의 선물 옵션 투자전략 변화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공격적인 매매는 자제해야 한다.

◆동원증권=금융주와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심으로 저점 매수가 유효해 보인다. 특히 금융주의 경우 현대 문제 해결로 인해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대우증권=상승추세로의 반전이 기대된다.모든 악재가 노출됐기 때문이다. 동남아 외환시장의 불안, 미국증시의 금리부담 등은 어느 정도 해소됐다. 현대그룹 사태도 조기에 해결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종합주가지수도 바닥권을 이미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옵션 만기효과를 제외하더라도 주후반 발표 예정인 현대그룹 자구방안을 포함한 기업·금융구조조정과 이에 대한 시장의 신뢰여부가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기보다는 낙폭과대 우량주에 대한 단기 기술적 매매가 바람직하다.

◆LG투자증권=긍정적인 시장접근이 바람직해 보이나 적극적인 시장대응 전략은 삼가야 한다. 기대감이 현실화되는 과정과 외국인투자가의 매매동향 등 시장주변 변수에 주의깊은 관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