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오늘의 증시 재료 점검

  • 입력 2000년 8월 10일 08시 21분


미국증시에서 나스닥은 강보합세로 끝났으나 반도체 지수가 크게 오르고 기술주도 강세를 보여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프라이머리CBO가 2차로 11일 발행돼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 탄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0일은 옵션 만기일로 장이 강세를 보일 경우 큰 영향이 없으나 약세로 전환되면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 증시 보합= 9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4.95포인트(0.13%) 상승한 3853.50으로 마감. 다우존스지수는 71.06포인트(-0.65%) 하락한 10905.83을 기록.

시스코시스템스가 양호한 분기 실적을 나타내며 큰 폭으로 올랐고 컴퓨터,통신주등 다른 기술주도 강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99포인트(1.37%) 상승한 963.77을 기록.

◆채권은행단,현대에 3부자 퇴진 요구= 외환은행이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을 포함한 3부자의 실질적 퇴진을 요구해 현대자동차가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 현대는 先 계열분리-後 자구안 발표를 추진,금주중 계열분리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

◆프라이머리CBO 2차 발행= 대우증권과 산업은행은 공동으로 25개 중견·중소기업의 회사채를 사들여 이를 담보로 11일 4350억원규모의 프라이머리CBO를 발행. 프라이머리CBO에 참여한 기업들은 자금난 해소에 도움이 돼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

◆경제장관 간담회 개최=9일 첫 경제장관간담회에서 현대의 강력한 자구계획 촉구하고 부실기업은 조기정리한다는 원칙 정리.

◆국고채 수익률 연중 최저치= 9일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종가는 연 7.77%로 연중최저점을 기록.

◆옵션 만기일= 10일은 옵션 만기일로 옵션과 관련된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1300억원정도로 추정돼 장세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전망.장이 강세면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이나 약세장으로 전환되면 주가에 부담이 될 듯.

◆예금보장제도 개선 방안 9월말까지 확정= 진념 신임 재경부 장관은 예금 부분보장 한도의 상향조정등 제도 개선 방안을 내달말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혀. 제도개선 방안에 따라 금융기관간 자금 이동의 수위가 결정될 전망.

◆공정위, 16일부터 4대그룹 부당내부거래 조사= 재벌 2세의 벤처·분사기업 지원과 구조조정본부의 인사권 행사등 중점 조사할 계획이어서 벤처업계에는 부정적 영향 미칠 것으로 관측.

◆제조업체 25%, 영업활동으로 금융비용도 충당 못해= 외부감사대상법인 제조업체 3703개중 24.8%가 금융비용 지급 능력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 업체를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조속히 추진해야 금융 불안이 해소될 것이라는 지적.

박승윤<동아닷컴 기자>par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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