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라이온 킹' 이승엽 31호 홈런 단독선두

  • 입력 2000년 8월 8일 21시 54분


'라이언 킹' 이승엽(삼성)이 마침내 홈런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이승엽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3회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시즌 31호를 마크, 이날 홈런이 없었던 현대 박경완과 퀸란(이상 30개)을 1개차로 제쳤다.

이승엽이 홈런 단독선두가 되기는 올스타전 직전인 지난달 11일 대전 한화전에서 시즌 27호를 때린 이후 두 번째.

이와 함께 이승엽은 1회 선제 결승 2루타를 날렸고 홈런과 함께 볼넷 3개, 몸에 맞는 볼 1개를 얻어 한 경기에서 6번이나 출루하는 프로 타이기록을 세웠다.

삼성은 롯데 에이스 손민한을 상대로 2회에만 13명의 타자가 나가 2루타 3개 포함해 6안타와 4사구 4개를 묶어 단숨에 9득점, 14-1로 대승을 거뒀다.

삼성 선발 김상진은 일찌감치 큰 점수차의 리드를 잡았지만 9이닝을 계속 던져 9안타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98년 9월6일 잠실 한화전 이후 2년여만의 완투승.

반면 손민한은 5안타와 4사구 3개를 내주며 2회를 넘기지 못한 채 7실점하고 강판당하는 수모를 안았다.

잠실에선 LG가 안씨 듀엣 의 활약에 힘입어 상승세의 해태를 꺾고 최근 4연승을 내달렸다.

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으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안병원은 98년 9월7일 군산 쌍방울전 이후 첫 승을 거두는 감격을 누렸고 안재만은 2회 투런홈런과 4회 추가 적시타로 선제 3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삼성에서 굴러온 복덩이 스미스는 3-1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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