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부부-연인끼리 함께하는 스트레칭

  • 입력 2000년 8월 8일 19시 25분


‘둘이서 함께 스트레칭을.’ 후덥지근한 여름. 하루 10분의 스트레칭은 원기를 회복하는데 의외로 큰 도움이 된다.

스트레칭은 1960년대 미국 남캘리포니아대에서 준비운동 및 마무리운동으로 개발된 것. 최근엔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면 뇌에서 알파파가 증가하고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스트레칭 자체가 독자적 운동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대 심신의학에선 스트레칭이 면역력을 강화하고 컨디션을 높여준다는 점도 밝혀지고 있다.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석 달 남짓 앞두고 무더위 속에서 공부해야 하는 수험생은 과격한 운동보다 스트레칭으로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이번에 소개하는 스트레칭은 둘이서 함께 하는 것. 한 자세에서 숨을 내뱉으면서 자세를 취해 15∼30초 정지하고 다시 자세를 바꾼다는 원칙을 지키면 건강을 챙기는 것은 물론, 부자 모녀 간의 사랑도 깊어진다. 이 때 반동을 이용하지 말 것. 여름철 살갗 닿기를 꺼리는 부부가 함께 하면 ‘사랑’이 샘솟는다.

◆부모-자녀 함께

1. 바닥에 앉아 무릎을 굽히고 상대방과 발바닥을 서로 붙인 채 손을 잡은 다음 한 사람의 팔 다리가 펴지도록 잡아당긴다.

2. 바닥에 앉아 서로 양다리를 옆으로 벌린 채 상대방의 어깨에 양손을 얹어 상체를 옆으로 젖힌다.

3. 마주보고 앉아 상대방의 손을 잡고 천천히 윗몸을 뒤로 젖힌다. 이때 상대방이 다리를 고정시켜준다.

4. 양손을 쭉 뻗어 상대방의 목을 건다. 상대방이 무릎을 펴주는 것에 맞춰 윗몸을 쭉 편다.

5. 양 발바닥을 붙이고 앉는다. 상대방이 등 뒤에서 무릎을 바닥으로 눌러준다.

◆부부-연인끼리

1. 옆으로 나란히 서서 서로 다리를 벌린 채 발끝을 붙이고 손을 잡은 다음 끌어당긴다.

2. 마주보고 선 상태에서 상대방의 어깨에 손을 얹고 허리를 구부린 다음 어깨를 밑으로 향하게 눌러준다.

3. 파트너와 양발을 겹치고 양손을 잡은 다음 서로 몸을 뒤로 끌어준다.

4. 허리를 숙인 다음 벌린 허벅지 사이로 손을 쥐고 서로 자기쪽으로 끌어당긴다.

5. 바닥에 엎드려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상대방이 양발등을 누르도록 맡긴다.

6. 허벅지 사이로 손을 뻗쳐 앉아있는 파트너의 손을 잡은 다음 서로 팔을 끌어당긴다.

7. 엎드린 상대방 위에 허리를 걸치고 누워 다리를 편 채 양팔을 쭉 뻗는다.

8. 옆을 향한채 서서 한쪽 다리를 들면 상대방이 잡아준다. 이 상태에서 몸을 옆으로 젖힌다.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한다.

9. 한쪽 무릎을 굽혀서 상대방의 배에 올려 놓는다. 상대방은 한손으로 배에 올려놓은 다리를 들어주고 다른 손으로는 몸을 잡아준다. 다리를 바꿔서도 한다.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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