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인터내셔널]어니 엘스, 시즌 첫승

  • 입력 2000년 8월 7일 10시 27분


‘남아공의 황태자’ 어니 엘스(30·남아공)가 ‘만년 2위’의 꼬리표를 떼고 시즌 첫승의 감격을 맛봤다.

엘스는 7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파인골프클럽(파72. 7천559야드)에서 열린 미 PGA 투어 인터내셔널대회(총상금 350만달러)에서 버디 5,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으로 홀별스코어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하는 스테이블포드 포인트시스템에 따르면 97년 필 미켈슨이 세운 대회기록 타이인 48점을 얻은 셈.

올시즌 3개 메이저대회에서 2위에 오르는 등 5차례나 우승문턱에서 고배를 들었던 엘스는 이로써 PGA투어 15개 대회만에 첫승(통산 8승)을 안으며 63만달러의 우승상금을 챙겼다.

엘스의 우승은 지난해 닛산오픈이후 1년만이고 국제대회를 포함할 경우 지난달 유러피언(EPGA) 투어 스탠더드라이프로치로몬드대회에 이은 두번째 우승.

94년 PGA 투어에 입문한 엘스는 이번 승리로 7년연속 우승행진을 계속했다.

시즌 5승에 도전했던 필 미켈슨은 이글 1, 버디 4, 보기 1개로 12점을 추가하며 추격전을 펼쳤으나 엘스에 4점차로 뒤져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스튜어트 애플비는 41점으로 3위에 올랐고 엉덩이뼈 수술후 한달여만에 복귀한 그레그 노먼(호주)은 38점으로 4위에 랭크,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캐슬록(미 콜로라도주)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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