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중개-법률-세무등 원스톱 부동산 서비스

  • 입력 2000년 8월 6일 18시 27분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요즘 업계에서 잘 나가는 부동산 감정평가사 25명이 모여 종합 부동산서비스회사 ‘글로벌 감정평가법인’을 설립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욱이 이 회사를 이끌고 있는 김기완 사장(58·사진)은 우리 나라에 부동산컨설팅업을 도입했고 국내 처음으로 미국 부동산컨설턴트 자격증을 따낸 인물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김사장에게 창업 이유와 국내 부동산 시장 전망을 들어봤다.

―사업 환경이 어려운데도 창업 전선에 나선 이유는?

“98년 부동산 시장 개방으로 대규모 자금력을 가진 외국 부동산업체들의 국내 진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고 부동산과 금융시장도 결합하고 있어 기존의 법인 형태로는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종합 부동산회사라는 게 구체적으로 뭔가?

“미국 등 선진국에선 일반화된 부동산회사 형태로 부동산 가격 산정과 같은 감정평가업부터 중개, 금융, 법률, 세무, 컨설팅 관련 서비스를 한꺼번에 제공하는 회사를 말한다.”

―일반인들도 도움을 받을 수 있나?

“일반인을 위한 서비스도 하겠지만 주력 분야는 자산 매각을 서두르는 기업과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기업, 내년 중 선보일 부동산투자회사(REITs) 등을 주 타깃으로 보고 있다.”

―요즘 같은 시장 상황에서 일반 투자자가 손해볼 확률을 최소화하고 수익률은 극대화할 수 있는 요령이 있다면?

“앞으로는 부동산 상품별로 시장 상황이 다르게 움직인다. 따라서 과거처럼 남들이 좋다니까 무조건 단기차익을 노리고 투자했다간 실패할 확률이 커졌다.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을 골라서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투자에 나서는 자세가 필요하다. 앞으로는 금융과 부동산이 합쳐진 상품이 봇물을 이룰 것이므로 이런 상품을 적극 공략할 필요도 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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