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 이맛]김천의 고소한 ‘토종 흙돼지’

  • 입력 2000년 8월 5일 10시 43분


김천에서 3번 국도를 타고 15km쯤 가면 지례면이 나온다. 그곳은 예전부터 지례돼지라 하여 토종 흑돼지가 유명한 곳이다. 한때 빨리 자라고 무게가 많이 나가는 서양 돼지들 천지가 되었는데, 토종 돼지고기 맛이 소문난 뒤로 종자 복원과 보급이 새롭게 이뤄졌다. 지례면사무소에서 조마면쪽으로 가는 지방도에 큰골가든(054-435-7054)이 있다. 이곳에서는 솔잎가루를 섞은 사료로 흑돼지를 사육하면서 직접 음식점까지 운영한다. 잡냄새가 적고 고소한 돼지고기는 찰지면서도 입속에 들어가면 사르르 녹는다. 소금구이를 많이 해먹는데, 250g에 5000원 한다.

<주간동아 2000년 8월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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