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매수차익잔고 1조원 아래로…내주 대형주 반등 가능

  • 입력 2000년 8월 4일 16시 26분


단기적으로 증시상승의 최대 복병인 매수차익 잔고가 물량 해소에 힘입어 다시 1조원 밑으로 내려갔다.

4일 증시에서 선물-현물간 가격 차이를 이용한 프로그램 매도규모는 721억8,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차익거래 매도규모는 553억원으로 전날의 1,074억과 합치면 1,627억원에 이른다. 매수차익 잔고는 약 9,800억원대로 줄어들며 매도압박이 감소하게 됐다.

특히 주가지수선물 9월물이 장중 89.10까지 밀리며 90대가 붕괴됐다가 장 막판 단기 급락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전날보다 1포인트 하락한 90.10으로 마감되며 낙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에따라 전날보다 1.62포인트가 하락, 89.74에 장을 마감한 KOSPI200지수와의 시장베이시스는 플러스 0.36을 기록, 콘탱고로

전환됐다. 전일 현물-선물 간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25였다.

증권사 선물 담당자들은 "장막판 선물지수가 낙폭을 줄이며 프로그램 매수세가 살아남에 따라 해외증시에서 특별한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 한 다음주는 프로그램 매수가 우세한 가운데 지수 관련 대형주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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