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미래 첨단주택 미리 보세요"…대우 '휴먼페이스'

  • 입력 2000년 8월 3일 18시 32분


‘미래 첨단 주택을 구경하며 무더위를 식힌다.’

대우건설이 서울역 앞 연세빌딩 1층에 꾸며 놓은 미래주택전시관 ‘휴먼스페이스’에는 요즘 20∼30대 주부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다. 5∼50년 뒤에 생겨날 첨단 주택 문화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어 흥미진진하다.기도 하지만 아리따운 도우미의 친절한 안내와 빵빵한 냉방시스템으로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보낼 수 있어 더욱 즐겁다.

일단 문안으로 들어서면 첨단 에어워셔가 몸에 묻은 바이러스를 깨끗이 세척해준다. 스위치 하나로 한쪽벽이 샤워실이 됐다가 부엌으로, 또 침실로 변한다. 물론 ‘첨단’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2005년관에 들어서면 신세대들이 반할 만한 깜찍한 원룸형 주거 공간이 펼쳐진다. 재택 근무 공간은 연출에 따라 육아 공간으로 탈바꿈하기도 하고 욕실에 설치된 사우나 공간은 수압과 스팀 강도 등이 자동으로 조정된다.

2010년관에서는 전통문화와 첨단문화가 조화를 이룬다. 3대가 함께 사는 공간으로 꾸며진 2010년관은 노약자를 위한 안전 시설과 재택진단시스템이 관심을 끌고 있으며 거실의 투명냉장고는 인테리어의 포인트다.

2030년관은 재택 근무와 자녀 교육시스템 등을 완벽하게 해결하는 모델을 제시한다. 정원에 놓인 마사지 욕조는 야외 식탁 기능을 겸한다.

2050년대는 본격적인 우주시대. 2050년관에는 우주공간이나 해저에서도 생활할 수 있는 캡슐형 주택이 등장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공휴일에는 휴관. 도우미의 안내를 받으면 30분 정도 걸린다. 관람은 무료. 02―259―5450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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