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불확실한 반등장 쉬는 것도 투자

  • 입력 2000년 8월 2일 18시 34분


단기간의 폭락세를 멈추고 장이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단기바닥이라는 인식도 있지만 기술적반등이라는 주장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하락장의 주요 원인이었던 현대사태를 비롯해 아직 풀어야 할 많은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저 지수가 반등하는 수치적 개념으로 접근하기보다는 본질적 문제의 해결과정에 더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핵심은 현대사태를 비롯한 기업구조조정과 개혁의지다.

아직 시장은 변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따라서 더 크게 빠질 여지는 없어 보이지만 추세적 상승 전환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이제는 상승장이 아니라 반등장세를 염두에 둔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 불확실한 반등장에서는 쉬는 것이 가장 적극적인 투자전략이다. 투자에는 늘 위험이 따르고 그 위험을 얼마나 잘 다스리느냐가 성공투자의 핵심이다. 따라서 가장 적극적으로 위험을 회피하는 방법으로 쉴 것을 권유한다.

하락이든 상승이든 방향성을 확인하고 투자하자. 지금은 변동성이 매우 커 개인들이 적응하기 어려운 장세다.

투자는 재산증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보존이 중요하다.

또 가장 효율적인 투자는 강세장에서의 투자다. 지금은 강세장도 아니며 재산증식에도 적합한 시기가 아니다. 다만 직접적 투자를 쉬는동안 다음 장세에서 주도주가 될만한 종목을 미리 주목하고 있는 것이 좋겠다.

장이 회복된다면 지수 관련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가 더 좋아보인다. 대형주들은 당분간 수급측면에서 불리하기 때문이다.

중소형주중 성미전자 대덕전자 금호전기 등 실적이 우수하면서 장과 함께 하락한 종목들을 주목하자. 장이 회복되었을 때 이들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이 좋아보인다.

선우 선생<이큐도스 투자전략가 cavin@ekud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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