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주요 통신서비스 업체별 주가전망

  • 입력 2000년 8월 2일 11시 41분


한화증권은 2일 통신서비스부문 주요 7개 업체들의 올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22.9% 늘고 순이익은 507.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화증권은 이날 `통신서비스: 반기 추정실적과 주가전망' 보고서에서 이동전화시장의 급속한 성장, 유.무선전화와 연계된 초고속 및 무선 인터넷 이용인구 증가, 데이터 수요로 인한 전용회선 시장 팽창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 단말기 보조금 폐지로 인한 이동전화 가입자의 감소세는 3세대 이동전화시장이 도입되는 2002년까지 지속되겠지만 다른 부문의 성장세는 계속돼 업종 전체의 실적 개선 추세는 연말까지 이어진다는 것이다.

다음은 업체별 주가전망.

▶한국통신 = 민영화 진행때 수급 악화 가능성이 있지만 연내에 외국인 지분 소유한도 상향조정 가능성은 수급개선을 가져오기 때문에 두 사안의 진행 시기에 따라 주가가 변동을 띨 전망이다. 외국인 지분 소유한도의 경우 현재 33%에서 연내에 49%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또 한솔엠닷컴의 인수 승인조건으로 조기 민영화가 전제된 만큼 정부지분 59%중 올해 해외에 15%, 국내에 11%를 각각 매각하고 2001년과 2002년에 정부지분 33%를 매각할 계획이다.

▶SK텔레콤 = 한솔엠닷컴 인수로 한국통신의 보유지분이 한솔그룹과 BCI와 AIG에 넘어갔고 이들은 이 지분을 국내 매각할 예정이므로 장내 매각시 주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밖에 NTT도코모와의 전략적 제휴 협상, 무선인터넷 서비스의 수익 가시화 정도,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컨소시엄 구성 및 지분 참여 정도, 시장점유율 제한의 완화 여부가 향후 주가를 결정할 주요 변수.

▶한통프리텔 = 한솔엠닷컴과 내년까지 합병될 예정으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며 향후 시장지배력 상승정도를 감안하며 현 주가는 현저히 저평가. 주가는 당분간 코스닥 장세에 따라 움직일 전망이며 저가메리트 부각시점에서 장단기 매수 추천.

▶하나로통신 = 2002년께 흑자전환되는 등 장기적인 성장성과 수익성은 있으나 통신시장 인수합병(M&A) 중심에 파워콤이 있기 때문에 파워콤의 윤곽이 드러나는 9월이후 하나로 통신의 주인찾기 또는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현재 파워콤은 SK그룹으로, 하나로통신은 LG그룹쪽으로 인수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데이콤 = 내년부터 수익성이 크게 호전될 전망이므로 마케팅과 설비투자가 지속되는 올해는 큰 폭의 수익성 기대는 어렵다. 내년을 염두에 두는 장기적 관점의 투자메리트가 있다.

▶한통하이텔 = 데이콤과 비슷한 이유로 상반기 실적이 저조했으나 내년부터 수익성 호전이 기대된다.

▶드림라인 = 다른 전용회선 업체처럼 파워콤의 등장으로 시장 점유율 축소라는 문제에 부딪쳐 내년에야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결국 데이콤과 한통하이텔, 드림라인은 수익성 호전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주가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관망을 유지.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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