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외국인주식순매수 전환으로 달러화 하락

  • 입력 2000년 8월 1일 16시 47분


외국인이 1,485억원 주식순매수를 보임에 따라 달러화가 1,115원대로 하락했다.

1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10전 낮은 1,116.60에 개장한뒤 사흘연속 주식순매도에 나서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자 9시33분 1,115.80으로 하락했다.

이후 지난달 28일자 외국인주식순매도분 커버수요가 2억8천만달러 유입되면서 10시36분 1,116.90으로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주식순매수 규모가 확대되면서 대기매물부담이 커지고 역외도 일부 매도에 나서자 1,115.50까지 하락한뒤 1,115.70에 거래를 마쳤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주가가 상승반전함에 따라 이제부터 환율상승을 이끌수 있는 요인으로는 달러/엔만 남았다"면서 "달러/엔 환율이 110엔선을 돌파하면 1,118원대로 재상승할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가스공사의 되사기 및 공기업 매수세가 출현할 것으로 보이는 1,114원선으로 추가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주가가 요동치는 것처럼 환율도 방향없이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SK텔레콤 같은 대규모 직접투자자금이 유입되야만 1,110원선 붕괴시도가 성공할수 있을 뿐 어지간해서는 1,110원대 횡보국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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