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세계청소년선수권]허영호-강동균군 우승

  • 입력 2000년 7월 28일 17시 13분


한국 소년들이 세계 청소년바둑 선수권대회를 석권했다.

7월17∼20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제17회 세계청소년바둑선수권대회 시니어부(만 18세이하)와 주니어부(만 12세이하)에서 한국대표 허영호군(14)과 강동윤군(11)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이 시니어부와 주니어부를 동시에 제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

모두 12명이 출전한 시니어부에서 허군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된 중국의 왕 레이(王雷) 초단에게 패해 2위로 예선을 통과했지만 본선 토너먼트에서는 대만의 리쿠이한(李奎汗) 5단을 꺾은 데 이어 결승전에서 중국의 왕초단에게 260수만에 백 13점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안았다.

8명이 출전한 주니어부에서는 1위로 예선을 통과한 강군이 러시아의 쉭쉰 일자 2단과 중국의 황전(黃震) 5단을 연파하고 우승했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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