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외국인 매도몰려 주가 폭락, 700대로 밀려

  • 입력 2000년 7월 28일 09시 29분


외국인의 매물홍수 속에 주가가 20포인트 안팎 하락하며 700대로 밀려났다.

28일 서울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11시40분 현재 전날보다 18.27포인트 떨어진 709.41을 나타내고 있다.코스닥지수는 1.33 포인트 하락한 117.25를 기록,거래소와 동반하락하는 모습이다.선물지수도 2.65포인트가 떨어져 90.90을 가리키고 있다.

이처럼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미국에서 나스닥지수가 첨단기술주 실적하락으로 대폭 떨어진데다 반도체 관련주들이 연일 하한가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더욱이 국내적으로 현대문제 등 금융불안문제가 상존해 있어 투자심리가 극도로 냉각돼있다.

거래소에서는 외국인이 1,793억원을 순매도하며 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를 비롯,지수비중이 큰 대형주들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30만원선 아래로 떨어졌으며 데이콤 한통 한전 등도 하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그러나 반도체 경기가 아직 정점을 지나지 않았다는 분석들이 잇따라 제시되면서 개장초의 폭락세에서 다소 가격을 회복하는 모습이다.이에따라 지수도 낙폭이 다소 줄어들고 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관련주가 포함된 전기기계업종지수는 202포인트 가량 떨어졌으며 조립금속 기계,보험업종 등도 큰폭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기관은 550억원,개인이 1,066억원,기타법인이 179억원으로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지수하락을 저지하고 나서는 모습이다.

하락종목이 473개로 상승종목 326개를 압도하고 있다.

거래량도 1억1,800만주로 크게 위축돼 있다.

한편 코스닥에서는 바닥권 인식이 팽배해있음에도 불구하고 거래소시장의 폭락 영향으로 동반하락했으나 거래소 시장이 다소 지수를 회복하면서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싯가총액 상위종목중 케이엠더블유 옥션 등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아직 새롬기술 다음 한통프리템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른 종목이 상한가 58개를 포함,293개로 늘어나면서 내린 종목수 223개를 앞서기 시작했다.

거래량은 1억1,000만주로 역시 위축된 모습이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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