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LG증권, 프라이머리 CBO 대상기업 60개로 확정

  • 입력 2000년 7월 24일 11시 21분


LG투자증권은 내달 2일 발행되는 발행시장 채권담보부 증권(Primary CBO)의 기초자산이 되는 회사채 발행기업을 60개로 확정했다.

CBO 발행대상기업은 당초 중견기업 57개를 선정했다가 현대자동차와 LG백화점이 추가돼 59개로 늘었다가 LG정보통신(A+, 300억원)이 추가돼 모두 60개로 최종 확정됐다.

24일 LG투자증권의 김상덕 자산유동화팀장은 “지난 21일 A+급인 LG정보통신이 추가돼 모두 60개로 확정해 금융감독원에 발행신고서를 제출했다”면서 “그러나 발행액인 1조5,500억원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LG투자증권은 이들 60개사로부터 지난 6월19일 정부의 자금시장안정화대책 발표 이후 신청을 받았으며, 만기 1년6개월, 2년짜리 회사채 1조5,500억원어치를 신용등급에 따른 시장실세금리보다 다소 높은 금리로 총액 인수한 뒤 이를 채권전용펀드에 양도하는 형태로 프라이머리 CBO를 발행하게 된다.

LG증권의 김상덕 팀장은 “발행 회사채의 풀(POOL)을 구성하고 신용보증기관에서 신용보강을 받은 결과 CBO의 신용등급은 AA에서 AAA로 높게 받게 됐다”면서 “회사채 인수는 신용등급별 시장실세금리에다 30bp가량을 더한 수준에서 인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팀장은 “P-CBO 모두는 12개의 채권전용펀드에서 선순위채권을 인수할 것”이라면서 “그 중 후순위채권 3%는 주간사인 LG증권과 발행회사가 되살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용등급별 발행회사를 보면, A+ 1개사(300억원), BBB+ 5개사(3,000억원), BBB 3개사(960억원)이 확정됐고, BBB-에서 BB- 등급에서는 약간씩 발행규모가 줄었으나 구체적인 금액은 확인되지 않았다.

당초 LG증권은 BBB- 12개사(4,800억원), BB+ 12개사(2,970억원), BB 14개사(2,620억원), BB- 13개사(1,150억원)이라고 발표했으나 LG정보통신의 300억원 규모가 포함됨에 따라 줄인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감독원 공시국 관계자는 “LG증권에서 지난 21일 60개로 신고를 받았으나 월말까지 POOL이 바뀔 개연성은 여전히 있다”면서 “개별 업체들의 조정상황은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참고>

◆ 신용등급별 대상기업 현황 (7월24일 현재 60개사)

▲ A+ = LG정보통신 (1개)

▲ BBB+ = 한솔제지, 현대정유, 현대산업개발, KTB네트워크, 현대자동차 (5개사)

▲ BBB = 한화, 신한캐피탈, 동원창투 (3개사)

▲ BBB- = 동부건설, 동부제강, 두산건설, 두산, 한솔케미언스, 한화종합화학, 한화석유화학, 인천정유, 대한해운, 영풍산업, LG백화점, 동양제과 (12개사)

▲ BB+ = 동양시멘트, 동양카드, 동양매직, 국제종합기계, 동국산업, 한화유통, 데코, 삼환까뮤, 한국토지신탁, 뉴스테이트캐피탈, 에스콰이어, 이랜드 (12개사)

▲ BB = 금호산업, 금호석유화학, 금호케미칼, 아시아나항공, 대한펄프, 라미화장품, 조광피혁, 지누스, 풍림산업, 코오롱TNS, 신성, 서부트럭터미날, 한국코아, 동아창투 (14개사)

▲ BB- = 한솔건설, 대림수산, 동서산업, 레이디, 삼애실업, 중앙건설, 서통, 성신양회공업, SDN, 천지산업, 한성기업, 쌍용양회, 쌍용중공업 (13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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