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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7월 21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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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비 0.02%포인트 내린 7.85%에 거래되고 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도 전일비 0.01%포인트가 내리는 등 채권금리가 전반적으로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어제 오름폭이 다소 큰데 따른 반발매수세와 한국은행이 더이상 공격적으로 통안증권 발행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매수세를 다소 회복시켰다.
사흘연속 2년만기 통안증권 발행에 나섰던 한국은행은 오늘 통안증권 창구판매를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내달초 콜금리를 0.25%포인트정도 올릴 가능성과 일부 대기업의 워크아웃신청 관측이 대두되면서 추가 하락은 제한되고 있다고 시장관계자들이 전했다.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시장금리가 더 떨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던 것은 내달초 콜금리를 올리기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며 "이런 관측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지 않는다면 채권금리가 더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주매수세력인 모 은행이 3년만기 국고채기준 7.90% 수준에서 매수할 의사를 비치고 있어 이 이상으로 올라가기도 어렵고 추가하락도 막혀 있다"며 "당분간 7.8-7.9% 사이에서 좁은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