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MS 2분기 이익 10% 증가..첨단주 활력소될 듯

  • 입력 2000년 7월 19일 17시 48분


미국 연방법원과 19개 주로부터 기업분할 압력을 받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2/4분기 영업실적이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19일 MS의 2/4분기 영업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0%나 늘어난 24억1000만달러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주당 순이익이 종전 40센트에서 44센트로 상승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 기간 매출규모도 전년동기의 57억6000만달러에서 58억달러로 확대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PC 수요 감소 등을 이유로 당초 MS의 영업 순이익이 5% 정도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었다.

MS 관계자는 올해 총 매출규모는 전년보다 15%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따라 주당순이익도 2달러대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MS는 이날 구체적인 수치는 내놓지 않았으나 업계 분석가들은 이 회사의 2/4분기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된 이유로 △‘윈도 2000’판매 호조 △포탈사이트 MSN 가입자 증가(전년 동기 대비 30%) △게임존 등 온라인 게임기 판매 호조 등을 꼽았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첨단기술주의 대표격인 MS의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는 재료가 나스닥시장 등 미국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