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소백산맥 4개 권역별로 개발

  • 입력 2000년 7월 17일 22시 14분


경북도는 소백산맥을 중심으로 경북 강원 충북 등 3개 도 접경지역의 개발을 위해 대구경북개발연구원에 의뢰한 연구용역 결과가 최근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이 용역 결과는 경북 상주와 충북 단양 강원 태백 등지를 백두대간 중심의 산악휴양권으로, 경북 영주와 예천 봉화 등지는 유교문화권으로, 강원 영월과 삼척 원주 등은 고원(高原)리조트권으로, 충북 충주와 제천 괴산 등은 중원(中原)문화권으로 각각 묶어 개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영주 충주 원주를 3개 도의 3각 거점으로 정하고 영주 영월 단양을 교류의 핵심지역으로 정했다.

이와 함께 공동발전 및 교류협력을 위해 영주와 영월 등지에 널려 있는 단종 관련 유적지와 백두대간 관광자원을 연계하는 ‘단종애사 탐방코스’를 개발하고 태백산∼소백산∼월악산∼속리산∼황학산 등 주요 명산을 연결하는 ‘산악등반 관광코스’를 개발키로 했다.

또 △중앙선 △태백선 △영동선 △충북선 등 중부내륙권 철도를 이용해 봄과 여름에는 ‘신록열차’를, 가을에는 ‘단풍열차’를, 겨울에는 ‘눈꽃열차’를 각각 운행하는 테마관광코스도 개발한다는 것. 이밖에 △문경 단산 △상주 중동 △영월 봉래산 △단양 양방산 등지에 페러글라이딩장을 조성하고 영월 동강과 단양 남한강에는 레프팅코스를 개발키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9월까지 3개 도를 순회하면서 주민공청회 등을 열고 각계의 여론을 적극 수렴하고 미비점을 보완한 뒤 올 연말경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이혜만기자>ha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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