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애니카 소렌스탐 다승 선두…올시즌 5승째

  • 입력 2000년 7월 17일 14시 45분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AL빅애플클래식(총상금 90만달러)에서 우승, 올시즌 5승으로 캐리 웹(호주)을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에 나섰다.

98년 대회 챔피언 소렌스탐은 최근 6주동안 무려 4승이나 거두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1주일 앞으로 다가온 US 여자오픈대회 우승 전망을 밝게했다.

소렌스탐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러셸의 와이카길CC(파71·6천161야드)에서 폭우로 하루를 쉬고 속개된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기록해 54홀 최종합계 7언더파 206타로 우승했다.

소렌스탐은 이로써 4승에 머물고 있는 캐리 웹을 제치고 다승 단독선두에 나섰고 상금랭킹에서 98만5천635달러로 치솟아 95만3천463달러에 그친 웹을 2위로 밀어냈다.

소렌스탐은 지난주 열린 제이미파크로거에서 연장끝에 우승을 차지하고 이번 대회에서도 마지막 4개홀에서 버디 2개를 잡아 1타차로 정상에 오르는 등 막판 승부에강한 면모를 보였다.

소렌스탐은 95년 US여자오픈대회에서 LPGA 첫 승을 올려 US여자오픈과는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으며 6년동안 91개 대회에 출전해 3번만 컷오프 탈락했을 뿐 이번 대회까지 모두 23승을 올렸다.

한편 ‘슈퍼땅콩’ 김미현(23.ⓝ016-한별)은 이날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와 더블보기를 각각 1개씩 기록해 이븐파 71타로 최종합계 이븐파 213타가 돼 캐리 웹등과 함께 18위그룹에 들었다.

캐리 웹은 올시즌 2번째 ‘톱10’에 들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김미현은 전반 1∼3번홀에서 모두 버디를 낚아 상위권 진출이 기대됐으나 5번홀에서 뼈아픈 더블보기를 범한 뒤 7번홀에서 보기를 했고 심리적 안정을 되찾아 후반 9개홀에서 이븐파 행진을 이어갔다.

김미현과 함께 공동22위를 달리던 제니 박(28)은 이날 버디 2, 보기5, 더블보기1개를 쳐 5오버파로 부진, 최종합계 5오버파 218타로 공동 47위까지 추락했고 펄신(33)은 최종합계 9오버파 222타로 공동 64위에 만족해야 했다.〈뉴러셸(미 뉴욕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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