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법 공정성 잃은 국립대 축사 개조

  • 입력 2000년 7월 16일 19시 53분


평범한 농부다. 내가 살고 있는 충남 예산군에 위치한 한 국립대학에서 과거에 가축을 기르기 위해 축사로 쓰던 건축물을 외지에서 출퇴근하는 교수들의 숙소로 개조해 이용하고 있다.

이는 불법이 아닌가. 힘없는 농민이 쓰지 않는 축사를 개조해 다른 용도로 이용하려고 하면 폐쇄명령이 불호령처럼 떨어져 개축 및 개조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다.

이러한 현실에서 국가 기관인 국립대학에서 국법을 어기고 있다면 이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처사라고 생각한다.

법집행의 공정성을 잃는다면 정부에 대한 불신의 씨앗이 될 것이다. 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잘못된 것이 있다면 바로잡아 나가는 것이 국가의 기강을 잡는 것이다.

인터넷독자(jungjk7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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