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가족과 함께 한강 둔치에 나갔다. 마침 목이 말라 마실 것을 사려는데 일반가게에서 500원 하는 캔음료를 800원에, 550원 하는 컵라면은 1500원에 팔고 있었다. 5인 가족이 사먹으니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비싼 값을 지불하고 난 뒤 기분이 영 개운치 않았다. 음료값이 비싼 이유를 매점 직원에게 물어 보았다. 서울시에 내는 매점 임대료가 비싸기 때문에 물건을 비싼 가격에 팔 수밖에 없다는 답변이었다. 하지만 땅값 비싸기로 소문난 서울 명동의 가게도 모든 물건을 소비자가격 그대로 받지 가게에서 임의대로 올려 받지 않는다. 서울시는 시민의 휴식공간에서 폭리를 취하는 매점의 불법행위를 바로잡아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