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초 삼성생명이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를 연 9.2%로 내린 데 이어 흥국 신한 신동아화재 등이 잇따라 금리를 내렸으며 최근엔 금호생명이 국내 업계 최저인 연 9.0%로 끌어내렸다.
금호생명은 “우량 아파트에만 최저 금리를 적용하는 업계의 관행에서 벗어나 지역이나 평수에 관계없이 일괄 연 9.0%를 8월말까지 적용한다”고 6일 밝혔다.
▼보험사 아파트담보대출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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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은행권의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는 연 9.5% 안팎. 보험사의 아파트담보대출은 지난달까지도 연 10% 안팎으로 은행권보다 다소 높았다. 대신 △장기대출 △다양한 종류 △간단한 대출절차 등을 ‘강점’을 내걸었다.
보험사의 한 관계자는 “은행대출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금리 경쟁에서마저 밀릴 수 없다”고 말했다.
게다가 기업대출마저 어려운 상황에서 금융권 모두가 개인대출에만 치중해 금리인하를 더욱 부채질하는 것.
삼성생명측은 “‘스피드아파트담보’대출을 내놓은 6월의 담보대출은 약 1700억원으로 월 평균 1000억원에 비해 약 700억원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대출에다 특별한 서비스까지 겸하는 경우도 많다. 신한생명은 연 10.3%이던 대출금리를 6월말 9.3∼9.9%로 내리면서 등기부등본 등 대출에 필요한 민원서류 발급대행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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