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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7월 4일 02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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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시내버스(좌석버스 포함) 795대 가운데 냉방시설을 갖춘 차량은 460대로 58%에 불과하다.
하지만 시내버스 회사들이 돈이 많이 든다며 기존 차량에 냉방시설을 갖추는 것을 기피해 100% 냉방은 현재 차량이 모두 신형으로 바뀌는 3년 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또 거스름돈을 내주지 않는 시내버스들의 횡포도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현재 도내 시내버스 가운데 충주와 제천, 청주(좌석버스만)의 278대(34%)가 거스름돈 교환기를 갖춰 버스운전사들과 승객간의 실랑이는 끊이지 않고있다.
청주시 문화동에 사는 회사원 김모씨(42)는 “최근 1000원을 내고 시내버스를 탄 뒤 거스름돈(500원)을 달랬더니 운전사가 ‘잔돈을 가지고 다니면 될 것 아니냐’며 오히려 역정을 냈다”고 말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거스름돈 거부 사례를 종종 적발해 과징금을 물리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만 버스회사들이 교환기 설치를 외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주〓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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