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재테크]37세 부장의 자산운용법

  • 입력 2000년 7월 3일 19시 11분


대기업에 근무하다 벤쳐기업인 파이언소프트로 옮긴 이윤섭(37)부장은 요즘 걱정이 한창이다. 자녀들은 커가고 주위 친구들의 집 장만 소식에 초조감을 지울 수 없다. 지난해 시작한 주식은 투자 원금에도 못미치고 있다. 이부장의 자산운용전략을 금융포털사이트인 머니오케이와 함께 짜봤다.

이용하고 있는 주식은 공모주 청약이나 간접투자로 전환하라〓올하반기 주식시장을 좋게 보는 사람이 많지만 개인투자자는 낙관할 수 없는 상황. 이부장의 주식 운용자금 중 500∼1000만원은 반도체산업군이나 첨단기술주에 중장기투자하고 나머지 1000∼1500만원은 코스닥공모에 집중한다. 코스닥 공모주 청약이 상반기에 비해 물량면에서 충분하지 않는 단점이 있으나 수익측면에서는 일반 주식투자보다는 훨씬 높다.

간접상품으로는 금년말까지 한시적으로 투신사에 허용한 비과세 상품(한도 2000만원)을 이용할만 하다. 금리 변동폭이 크지 않아 리스크가 적을 것으로 보이고 1년 이후에는 환매 가능하다는 점에서 하반기 간접투자수단으로서는 최적 상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보통예금으로 방치하고 있는 자금은 긴급 자금을 제외하고는 이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험을 잘 활용하라〓현재 이부장이 들고있는 보장성 보험을 부부형으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해볼만하다. 약 10만원을 보장성보험에 사용하지만 나이 등을 감안하면 다소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또 보험회사 상품 중 장기 저축성 상품이 있는데 이는 5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 소득세가 면제될 뿐아니라 질병이나 상해시 보장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내년부터는 7년 이상을 유지해야 이자 소득세가 면제되기 때문에 올해가 가입 적기. 현재 연 8∼9% 수준의 공시이율을 적용하고 있어 수익성 면에서도 은행의 정기적금 상품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택 관련 상품에도 관심을〓올봄 무주택세대주 뿐 아니라 20세 이상의 모든 성인에게 확대된 주택청약관련 예금은 2년 후인 2002년 3월이면 가입자들이 일순위가 되어 아파트 분양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따라서 올가을부터라도 이미 1순위가 된 주택청약예금을 갖고 매월 동시분양의 문을 두드려야 한다. 또한 부인명의를 활용, 주택구입관련 대출이나 재테크의 수단으로도 훌륭한 주택청약부금을 매월 적립하도록 권장하고 싶다.

후도 함께 준비하라〓현재 채권시가평가제에 맞춰 신개인 연금신탁상품이 출시되었다. 비과세혜택뿐만 아니라 소득공제효과도 높다. 매월 1만원 이상 분기별 300만원 이내로 자유롭게 불입하여 55세 이상이 되면 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본인 뿐 아니라 부인명의로도 월 10만원 정도의 개인연금신탁에 가입할만하다. 도움말: 머니오케이 대표 이승호. 문의 031-789-8301, shlee@moneyok.co.kr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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