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김도훈-박태하 등 노장투혼 아름답다

  • 입력 2000년 7월 2일 19시 20분


노장들의 투혼이 아름답다.

98월드컵이후 프로축구 그라운드는 한마디로 신세대 스타의 무대. 고종수 안정환 이동국 …. 거침없는 이들의 플레이에 노장들이 끼어들 틈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새천년 프로축구 정규리그에선 노장들이 빛을 발휘하고 있어 팬의 갈채를 받고 있다. 김도훈(30·전북)과 박태하(32·포항)가 노장 투혼의 주인공.

김도훈은 1일 부천 SK전에서 결승골을 작렬, 2-1 승리를 이끌었다. 4경기 연속골에 8호골로 득점랭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특히 김도훈은 이날 경기종반 오른쪽 귀 부근이 찢어지는 부상을 하고도 ‘붕대 투혼’을 보여 갈채를 받았다.

포항의 박태하는 11개월간의 ‘아홉수’를 떨쳐내고 ‘30(득점)-30(어시스트)클럽’에 가입했다. 1일 포항에서 열린 부산전. 좌우 날개를 줄기차게 공략하던 박태하는 100여일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이동국에게 어시스트, 통산 10번째로 ‘30-30클럽’에 등록하게 됐다. 통산 41골 30어시스트.

한편 안양 LG는 최용수의 결승골로 전남 드래곤즈를 제압하고 5연승, 승점 25로 단독선두를 굳게 지켰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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