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강정옥/음식의 소중함을 가르치세요

  • 입력 2000년 6월 26일 19시 34분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우유급식을 하고 있다.

어느날 우리 아이가 손바닥이 빨개져 돌아왔다. 이유를 물어보니, 친구들이 우유를 제대로 마시지 않고 개봉만 한 채 놔두곤 해서 보다 못한 선생님이 그렇게 하지 말라고 타일렀는데도 계속 그런 일이 반복되고, 누가 그랬는지 말도 하지 않자 선생님이 아이들 버릇을 고치기 위해 손바닥을 때렸다는 것이다. 물질적 풍요 속에서 자란 아이들은 먹는 음식을 함부로 버린다.

아이들의 말인즉, 마시기 싫은데 어머니가 억지로 우유값을 낸다는 것이다. 가정에서 먼저 음식의 소중함을 가르쳐야 할 것이다.

그리고 선생님과 부모는 서로 상의해서 아이들의 의사를 고려해 우유급식 여부를 결정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강정옥(kjo105@ke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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