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도시라기보다는 폐허 혹은 사람들의 덩어리라는 느낌이 들었다(앤드루 키슬러 미국상이군인회 전회장, 25일 6·25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뒤 당시 서울에 대한 인상을 떠올리며).
▽정부나 의사나 진작에 해결을 볼 수 있었던 것을 시간을 끌어서 환자들만 조마조마했다(뇌막염으로 삼성서울병원을 찾은 김우식씨, 25일 의사협회의 폐업 철회 가능성을 듣고).
▽주변을 둘러보면 사방이 암환자이고 사람들이 하도 많아 불안하다(서울대 병원에 입원중인 환자, 25일 의사들의 폐업 철회 결정을 촉구하며).
▽평양 정상회담은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남북한의 주민 모두 이에 따른 인식상의 부조리를 느끼고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미국 국무부 존 메릴 국제정세 분석관, 23일 워싱턴 조지타운대에서 열린 ‘6·25전쟁 5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일단 소방서 내 보관함에 넣어 두었다가 전문가에게 어떤 종류의 구렁이인지 확인한 뒤 방생할 계획이다(서울 중부소방서 119구조대원, 25일 주택가에서 160㎝ 길이의 구렁이를 생포한 뒤).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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