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3036가구 내달 동시분양

  • 입력 2000년 6월 23일 19시 08분


서울시내 17개 지역에서 3036가구분의 아파트 분양(2000년 제6차 동시 분양)이 다음달 4일부터 실시된다.

서울시는 강동구 암사동과 서초구 방배동 등 시내 17개 지역에서 각 업체별 동시 분양이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 5일 간 진행된다고 23일 밝혔다.

6차 동시 분양 물량 중 강남 서초 송파 등 인기 지역은 3곳에 불과하고 아파트 단지 규모가 작아 5차 동시 분양에서와 같은 높은 관심을 끌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코오롱 우남 유성종건 미덕 등이 공급하는 물량을 제외하곤 모두 재건축 재개발아파트로 인기층 당첨 가능성이 낮은 것도 뜨거운 청약 열기를 기대하기 힘들게 만드는 요인. 다만 대부분 40평형 미만의 중소형 위주로 배정돼 있어 내집마련 실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이번 공급 물량에서 주목할 만한 곳은 대우건설이 서초구 방배동에서 분양하는 고급 빌라 ‘유로카운티’, 금호건설이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공급하는 ‘금호베스트빌’, 동아건설이 동작구 사당동에서 짓는 ‘동아에코빌’ 등. 모두 교통이나 생활 여건이 쾌적해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이 광진구 자양동에서 공급하는 아파트 ‘홈타운’은 서울시의 개정 도시계획 조례에 따라 건설이 어려워진 한강변 아파트여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박희제·황재성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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