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Health]항균제품이 건강 더 해친다

  • 입력 2000년 6월 22일 19시 34분


건강에 해로운 세균을 없애준다는 항균제품들의 종류는 비누와 칫솔에서부터 장난감과 매트리스에 이르기까지 수도 없이 많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항균제품들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항균제품들이 모든 박테리아를 죽여버리는 것은 아니므로 가장 저항력이 강한 박테리아들만이 살아남아 항생제 등에 대한 저항력을 강하게 키우면서 더욱 번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아기들이 생후 1년 동안 세균에 적당히 노출되지 않으면 위험한 미생물들에 대한 항체를 만드는 T-조력자 1세포들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못하고, 대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들에 대한 항체를 만드는 T-조력자 2 세포들이 지나치게 많이 만들어져서 평생 알레르기로 고생하게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와있다.

보스턴에 있는 터프츠대의 스튜어트 리바이 박사는 지나치게 깔끔을 떠는 대신 건강한 사람들이 지켜야 할 위생적인 습관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을 제시했다.

△화장실을 사용하거나 더러운 것을 만진 후, 그리고 음식을 먹기 전에 항상 비누로 손을 씻는다. △과일과 야채를 흐르는 물로 철저하게 씻는다. △냉동된 음식은 항상 냉장고 안에서 해동하고, 이미 요리된 음식을 평소에는 두 시간 이상, 기온이 30도를 넘을 때는 한 시간 이상 냉장고 밖에 방치하지 않는다. △고기용 도마와 야채용 도마를 따로 구분해서 사용하고, 고기용 도마는 사용이 끝난 직후 뜨거운 비눗물로 씻는다. △아기의 옷과 침구는 어른의 빨랫감과 구분해 세탁한다. △변기의 물을 내리기 전에 뚜껑을 닫아 세균이 들어있는 물방울이 공기 중으로 튀지 않도록 한다.

(http://www.nytimes.com/library/national/science/health/062000hth-brody.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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