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상암경기장 옆 석유기지 옮긴다

  • 입력 2000년 6월 21일 18시 54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2002년 월드컵 경기장 옆 마포 석유비축기지가 올해말까지 경기 용인 석유비축기지로 옮겨진다.

서울시는 21일 산업자원부 석유개발공사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월드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안전상 위험이 높은 것으로 판명된 석유비축기지의 이전 방침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1978년 건설돼 31만 배럴의 저장능력을 갖추고 있는 마포 석유비축기지 이전공사는 다음달 시작된다. 비워지게 되는 이 곳 부지 6000여평은 월드컵 대회기간 동안 세계축구협회(FIFA) 관계자 등 주요 인사들이 리셉션을 개최할 수 있는 공동 영접소로 활용된다.

경기 후엔 상암동 신도시계획에 따라 과학공원으로 조성될 예정.

한편 월드컵경기장 주변의 청소시설과 자재야적시설 등 22개 부적격 시설에 대한 일제 정비 작업을 벌여온 서울시는 이 시설들 중 마포 민방위교육장 등 12개 시설에 대한 정비를 마쳤다.으며 한국전력이 시행 중인 송전탑 지중화 공사와 마포 농수산물시장 정비는 내년말까지 매듭짓기로 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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