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혈중 트리글리세라이드 높으면 심장병 위험

  • 입력 2000년 6월 21일 11시 41분


코멘트
혈중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가 높은 사람은 콜레스테롤수치가 정상이더라도 일반인보다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두 배 이상 높다는 연구 보고서가 발표됐다.

미 워싱턴 대학 연구팀은 20일, 유전적으로 심장혈관질환 증세와 고(高)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를 보이는 집안 101가구의 구성원을 대상으로 지난 20년간 조사한결과,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가 높은 사람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더라도 일반인에 비해 심장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워싱턴 대학 역학부의 멜리사 오스틴 교수는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가 높을 수록 지방축적이 심해지고 혈액의 흐름을 막아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유전적으로 고지혈 증세를 보이는 집안의 구성원은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면서 "따라서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가 높은 사람은 고지혈 증세에 관한 가족들이 병력을 조사해 심장병 발생을 사전에 막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댈러스 AFP 연합뉴스]karllee@yonhapnews.co.kr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