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이웅구교수 타계

  • 입력 2000년 6월 20일 19시 57분


한국 심장학의 개척자인 이웅구(李雄求)연세대의대 교수가 19일 오후 고혈압으로 타계했다. 향년 61세.고인은 1965∼71년 미국 뉴욕의 롱아일랜드대와 시카고의 노스웨스턴의대에서 공부하고 귀국, 연세대 심장내과 과장과 심혈관연구소장 등을 맡으며 관상동맥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많은 업적을 남겼고 후학 양성에 힘써 ‘한국 심장학’의 개척자로 평가받았다.

이교수는 94년 고혈압으로 인한 뇌출혈로 쓰러져 6년간 투병 생활을 해왔다. 올해 1월엔 모친 양순담 전 걸스카우트 총재가 아들의 병상을 지키다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장남 데이비드(29·회사원)와 차남 케네스(28·의사)가 있다. 발인 21일 오전9시 신촌세브란스 병원. 02-363-96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