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박재홍 20호 다시 공동선두

  • 입력 2000년 6월 15일 00시 51분


프로야구 홈런 레이스가 연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3일 현대 박경완이 20호 홈런으로 홈런 더비 단독 선두로 나서자 14일에는 팀 동료 박재홍이 20호째를 터뜨려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박재홍은 인천에서 벌어진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7회 우월 2점 홈런을 뽑아냈다. 박재홍은 홈런을 비롯해 2루타와 안타 2개 등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박재홍의 활약에 힘입은 현대가 SK에 6-5로 승리.

잠실에서는 삼성의 용병 타자 스미스가 2회 19호 홈런을 때려 박재홍과 박경완이 벌이는 ‘한솥밥 홈런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경기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삼성 포수 진갑용이 끝내기 패스트볼을 기록, LG의 승리로 끝났다. 12회 등판한 LG 유택현은 공 1개만을 던지고 승리를 챙기는 행운을 안았다.

한화가 해태에 6-3으로 승리한 광주 경기에서는 장종훈과 구대성, 한화의 두 ‘간판 스타’가 나란히 대기록을 세웠다. 장종훈은 이날 1500번째 경기에 출장했고, 구대성은 7회 등판해 시즌 10세이브째를 올려 7년 연속 두자리 세이브를 기록했다. 장종훈의 기록은 은퇴한 김광림이 OB 시절 세운 것에 이어 프로야구 사상 두 번째. 구대성은 프로야구 최초의 기록이다. 구대성은 지난달 9일 대전 SK전에서 9세이브째를 거둔 뒤 8경기째만에 세이브를 올려 ‘아홉수’탈출에 성공했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두산에 7-2로 승리했다.

<주성원기자·부산〓장환수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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