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심완구(沈完求)시장과 부산대 김병규(金炳奎)공대학장 등은 최근 울산시청에서 만나 ‘부산대 대학원 울산캠퍼스’개설에 합의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시는 남구 옥동 여성문화센터내 강의실 2∼3개와 사무실을 부산대측에 임대해주고 부산대는 2002년 3월 응용물질공학과와 기계공학과 등 공대 대학원(석 박사과정) 4개 학과를 개설한다는 것.
시는 “부산대 대학원에 진학하는 울산시민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여성문화센터 일부시설을 임대해주기로 했다”며 “임대료 등 세부사항은 계속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여성단체연합회 등 사회단체는 “여성문화센터는 여성들의 교육 문화공간 확보를 위해 여성 등 사회단체 회원들의 노력으로 국비 30억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건립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이 시설을 특정대학에 임대해준다는 것은 여성 등 사회단체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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