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조계종 呑星스님 입적

  • 입력 2000년 6월 9일 01시 19분


대한불교조계종 원로회의 의장인 탄성(呑星·속명 박재중·朴在中) 스님이 8일 오후 충북 괴산 공림사 감인선원 선심당에서 입적했다. 승랍 47세, 세수 71세. 1930년 충북 보은에서 태어난 탄성스님은 45년 충남 갑사로 출가해 금오(金烏)스님을 은사로 득도했다. 이어 청계사 법주사 공림사 안심사 세계사주지 등을 거쳐 97년 원로회의 의원으로 추대돼 지난해 의장을 맡았다. 탄성스님은 조계종이 혼란에 빠질 때마다 종단의 화해와 안정을 위해 노력해왔다. 80년 10·27 법난(法難)직후 불교중흥회의 상임위원장을 맡아 종단이 안정되자 총무원을 떠나 공림사로 들어가 선수행에 전념했다. 또 94년 종단개혁운동 때는 전국승려회의를 통해 공식출범한 개혁회의의 상임위원회위원장 겸 조계종 총무원장을 맡았다. 98년 조계종사태 때도 전국승려대회 대회장을 맡아 혼란을 수습했다. 영결법회와 다비식은 12일 오전 11시 속리산 법주사에서 원로회의장으로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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