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달러화 1,115원에서 공방

  • 입력 2000년 6월 7일 11시 01분


낙폭과다심리에 종금사 자금악화설의 파장이 커지고 당국의 환율추가하락 저지의사가 강경한 것으로 인식되자 업체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1,115원선을 중심으로 매수매도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다.

개장과 동시에 1,114.50까지 하락했던 달러화는 9시42분 1,116.50으로 반등한뒤 10시48분현재 1,115.00/20에서 호가되고 있다.

외국인주식순매수분이 1억6천만달러 출회됐으나 당국이 1억달러의 달러매수개입에 나서며 매물을 흡수했다.

19일 입찰 예정인 외평채발행규모가 8천억원으로 확대됐다는 일부언론의 보도가 있었으나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재경부는 밝혔다.

산업은행이 보유한 포항제철 지분 해외매각대금(6억달러)는 산업은행이 외채상환용으로 사용할 예정임에 따라 시장출회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HSBC에 1억달러의 자사주지분을 매각한 현대전자 물량은 이미 시장에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인은 10시45분 현재 거래소에서 1,165억원, 코스닥시장에서 83억원의 주식순매수를 보이면서 대기매물부담감을 더해주고 있다.

그러나 낙폭과다 인식이 부상하면서 업체결제수요가 유입되고 있고 한국종금 자금문제가 확산되고 있어 추격매도는 자제되고 있다.

한 딜러는 "레벨이 레벨이니만큼 외국인주식순매수 하나만 보고 매도에 주력할수는 없다"면서 "5억달러정도의 외화부채를 갖고 있는 한국종금 문제가 악화될 경우 현재의 약세기조가 소멸될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딜러는 "1,110원선을 중기 바닥으로 보는 거래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공기업의 외화부채 헤지매수세 출현이 임박했기 때문에 낙폭확대시 매수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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