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김해 내외지구 지반침하 "안전"

  • 입력 2000년 6월 2일 00시 28분


지난해 11월 지반침하로 주민들을 불안하게 했던 경남 김해시 내외지구 신도시의 안전에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시의 의뢰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내외지구 지반침하를 정밀 진단한 부산대 생산기술연구소(소장 박성재·朴性載)는 1일 보고서를 통해 “일부 성토지역에서 침하가 진행되고 있으나 안전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반침하의 원인에 대해 “단지조성 당시 별도의 연약지반 처리를 실시하지 않은데다 성토를 계획높이보다 많이 해 하중을 증가시킨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파트 건물을 제외한 단지내의 향후 잔류침하량은 10∼20㎝정도로 예상되지만 장기간에 걸쳐 일어날 것이기 때문에 안전상 문제는 없으며 잔류침하 허용치 범위를 넘지않는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내외지구 신도시는 한국토지공사가 91년부터 95년까지 약3900억원을 들여 김해시 내외동 일대 59만평에 조성해 분양했으나 지난해 연약지반에 건설된 아파트와 학교의 주차장, 운동장 등이 최고 30㎝까지 침하되자 김해시가 안전진단을 의뢰했었다.

<김해〓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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