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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6월 1일 2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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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한은 1일 대전에서 벌어진 2000 프로야구 한화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팀의 6-0 승리를 이끌어냈다.
손민한은 이날 31타자를 맞아 안타 4개에 볼넷 2개만을 내주며 삼진을 10개나 잡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로 한화 타자들의 기를 꺾었다.
4월19일 잠실 LG전에서 97년 5월 한화전 승리이후 근 3년만에 승리를 거두며 승수쌓기에 나선 손민한은 5월21일 해태전에서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두며 부활찬가를 불렀다. 이어 27일 삼성전 선발승에 이어 이날 한화전에서 또다시 승수를 올려 3연승.
손민한이 연승한 3경기의 평균자책은 ‘꿈의 0점대’인 0.72.
97년 당시 팀 역대 타이인 5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프로에 뛰어든 손민한은 그해 6월 오른쪽 팔꿈치를 비롯해 어깨 허리 통증으로 수술을 받으며 잊혀진 존재가 됐다.
손민한은 올시즌 벌써 11경기 출장에 5승을 올렸다.
롯데는 1-0으로 간신히 앞서던 6회 2사 2,3루에서 박현승이 왼쪽 적시타를 터뜨려 2점을 보태며 손민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인천에서는 해태가 홈팀 SK를 상대로 이날 엔트리에 오른 교체용병 미첼이 6회 3점홈런을 때려낸 데 힘입어 3-2로 승리를 거두고 올시즌 두 번째로 3연승을 올렸다.
이날 해태 선발로 나온 이원식은 5이닝동안 무실점으로 막아 97년 9월 이후 2년 8개월만에 승리투수가 되며 군입대와 부상으로 인한 공백을 씻었다.
잠실에서 벌어진 서울 라이벌 LG-두산전에서는 최동수의 8회 결승 3루타로 LG가 7-6으로 신승을 거두고 5연승을 달렸다.
현대는 삼성과 안타 26개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1-6으로 이겨 역시 5연승을 올렸다.
<전창·주성원기자> 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