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LG 김재현 끝내기 안타…'서울 맞수' 두산 연파

  • 입력 2000년 6월 1일 00시 55분


드림리그 선두 현대와 매직리그 1위 LG가 각각 라이벌전에서 연승을 거두며 2위그룹과의 승차를 벌렸다.

현대는 지난달 31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김수경의 역투와 용병 듀엣의 홈런포에 힘입어 6-1로 승리, 최근 4연승과 삼성전 5연승을 달렸다.

퀸란은 신입 용병 브링클리의 홈런으로 1-0으로 앞선 5회 1사후 왼쪽 담을 넘기는 징검다리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삼성 스미스와 타이를 이뤘다.

시즌 18호로 홈런 공동선두. 홈런 페이스의 기복이 심한 그로선 지난달 20일 대전 한화전 이후 9경기만의 홈런.

8회 1사까지 1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은 김수경은 4연승으로 시즌 7승째(3패)를 거두며 시즌 처음으로 다승 공동선두 그룹에 올랐다. 삼진은 9개를 잡아 팀선배 정민태(65개)를 제치고 이 부문 선두(73개)에 복귀.

‘한지붕 두가족’ LG와 두산의 서울 라이벌전은 LG가 9회말 실책과 고의 볼넷으로 얻은 1사 1,2루에서 김재현의 왼쪽 적시타에 힘입어 3-2의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LG로선 두산에 비해 올시즌 팀승률은 낮지만 상대전적에선 6승5패로 자존심을 지킨 승리. 리그 꼴찌팀간 경기가 벌어진 인천에선 드림리그의 해태가 매직리그의 SK를 3-2로 누르고 SK전 4승1패의 압도적 우세를 이어갔다.

선발 곽현희는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으며 4안타 2실점으로 호투. 8회 구원등판한 오봉옥은 9회 1사 2,3루의 역전 위기를 맞긴 했지만 남은 두 타자를 범타로 막아 팀승리를 지켜냈다.

반면 SK는 4패를 기록중인 선발 김원형이 7이닝 3안타 2실점으로 모처럼 제몫을 해냈지만 믿었던 특급 신인 이승호가 8회 대타 김종국에게 결승 2루타를 맞는 바람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대전경기는 롯데가 ‘돌아온 에이스’ 문동환의 선발 호투와 강상수의 마무리에 힘입어 6-3으로 승리, 한화를 6연패의 늪으로 빠뜨렸다.

<장환수·주성원기자>zangpab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