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추천 새책]'우리 가족신문 만들어…'

  • 입력 2000년 5월 31일 17시 50분


▼'우리 가족신문 만들어봐요' 곽정란 지음/차림 펴냄/160쪽 8000원▼

아빠는 회사로, 엄마는 전업주부건 취업주부로, 아이들은 학교만 갔다오면 학원으로나 오락실로. 이러니 온가족이 편안히 함께 만나 가족애를 나누기가 쉽지 않다.

그들을 하나로 묶는 중심축이 여럿 있을 수 있다. 독서, 여행, 운동도 하나겠지만 '가족신문'을 한번 만들어보자. 지은이 곽정란씨는 어린이도서연구회 활동을 오래 하면서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하는 '알록달록한 가정'만들기 모델로 일찍부터 가족신문을 꼽았다.

'우리집에서도 신문이 나와요'란 책을 지었으며 '곽정란의 가족신문 만들기'라는 비디오를 제작하기도 했다.

그거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한다. 일단 거실에 둥근상을 펴놓고 앉자. 서로의 체온도 느껴질 것이다. 머리를 맞대고 기획하고 편집해서 나온 신문이야말로 소중한 보석이 될 것이다. 손으로 만드는 방법도 있겠고 컴퓨터로 만들수도 있다.

책 뒷부분에 여러 가정의 실제 신문들을 여러 편 실어 흥미를 더해준다. 자, 오늘 저녁 '신문을 만들 것인가, 말것인가' 결정부터 짓자. 386아빠들이여! 정치도 좋고 술도 좋지만, 가정이 먼저다.

최영록<동아닷컴 기자>yr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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