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추천 그림책]'심심해서 그랬어' '바빠요 바빠'

  • 입력 2000년 5월 31일 17시 42분


▼'심심해서 그랬어' '바빠요 바빠' 윤구병 글/이태수 그림/보리 펴냄/각권 26쪽 7500원▼

도서출판 보리에서 펴내는 '도토리 계절 그림책' 여름편 '심심해서 그랬어'와 가을편 '바빠요 바빠'가 나왔다.

변산공동체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농사를 짓고 있는 윤구병선생의 맛깔스런 글과 이태수씨의 세밀화가 어울린 아담한 그림책.

이 책으로나마 아이들이 자연의 변화와 철의 순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산뜻한 수채화로 살아난 여름들판. 무더운 여름, 엄마 아빠는 논밭으로 일하러 가고 둘이만 혼자 남아 집을 보는 여름풍경이 어른거린다.

가을편에는 조용한 가운데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과 동물들 모습을 콩테와 수채물감으로 그렸다. 가을빛 가득한 산골마을이 넉넉하고 푸근하게 담겨 있다.

이 땅을 사는 도회지 아이들은 반드시 이 그림책을 보아야 하겠다.

봄편 '우리 순이 어디 가니'와 겨울편 '우리끼리 가자'로 이 그램책 시리즈는 완간되었다.

최영록<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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