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韓-유고 2차전]中감독 밀루티노비치 관전평

  • 입력 2000년 5월 30일 23시 48분


‘세계적인 명지도자’ 보라 밀루티노비치중국대표팀 감독(56·사진)이 30일 방한, 한국과 유고대표팀의 평가전을 지켜봤다. 유고 출신인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멕시코를 8강에 끌어올린 것을 시작으로 90이탈리아, 94미국, 98프랑스 월드컵에서 각각 코스타리카, 미국, 나이지리아를 16강에 올려놓아 ‘월드컵의 청부업자’라고도 불린다.

―오늘 한국 축구를 보고 느낀 점이 있다면….

“저녁을 먹으며 한국 음식이 아주 맛있어 놀랐는데 한국 축구는 그보다 훨씬 훌륭했다. 골결정력이 없는 게 흠이었지만 조직력과 기술력은 돋보였다.”

―한국팀의 감독이나 기술 고문으로 올 생각이 있나.

“나는 지금 중국팀을 맡고 있다. 중국팀을 지도하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시드니 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보나.

“대답하기 곤란하다. 한국팀 감독에게 물어 보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한국 선수 중에 탐나는 선수가 있다면….

“내가 현역 시절 10번을 달고 뛰었는데 10번 이천수가 아주 돋보였다.”

<성남〓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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