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경미/장애인 살기엔 장애많은 나라

  • 입력 2000년 5월 28일 19시 50분


얼마 전 학습장애 어린이가 학교에서 폭행당해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았다는 뉴스를 들었다. 물장난한 것에 대해 잘못을 시인하라고 추궁하는 교사에게 언어소통 능력 부족으로 잘못을 시인하는 의사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자 정직하게 시인하지 않는다며 폭행했다고 한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참담한 심정이었다. 우리나라는 장애인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나라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경사로를 제대로 설치한 건물도 많지 않고 장애인을 위한 법은 제대로 효력을 보지 못하는 실정이다. 언제 어느 때 누구라도 장애인이 될 수 있다. 참다운 장애복지 발전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밑거름이며 선진사회로 가는 지름길이다.

김경미(광주 남구 봉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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