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네오위즈 공모희망가 150만원 사상최고

  • 입력 2000년 5월 25일 00시 05분


22,23일 신주를 공모했던 옥션은 사상 최고의 공모가(주당 40만원·액면가 5000원 기준)로 화제를 모았던 업체. 그러나 이 기록이 곧 깨질 전망이다.

100원짜리 주식의 공모희망가가 3만원, 액면가 5000원으로 환산하면 무려 150만원에 이르는 인터넷접속 서비스업체 네오위즈의 유가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이 24일 수리했기 때문.

25일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는 절차가 남았지만 공모가격이 희망가 아래로 떨어지는 사례는 거의 없었다. 공모주청약은 다음달 1,2일 실시한다. 인터넷 자동접속 서비스 ‘원클릭’과 커뮤니티 포털 ‘세이클럽’으로 널리 알려진 네오위즈는 지난해 85억원 매출에 영업이익만 41억여원을 올린 회사로 지난달 19일 코스닥위원회 등록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올해 목표는 매출액 353억원, 영업이익 173억원. 24일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연 기업설명회(IR)에서 네오위즈 최항석 기획실장은 “전 세계 화상채팅 솔루션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미국의 화이트파인과 세이클럽 운영기술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은근히 기술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공모희망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회사내용이 좋은데다 자본금이 현재 6억원, 공모 후에도 7억5000만원에 불과해 시가총액(주식수×주가)으로 따지면 결코 ‘거품’이 아니다”고 최상온 경영기획실장이 답했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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