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인터뷰]13년째 두자릿수 홈런 장종훈

  • 입력 2000년 5월 23일 23시 58분


88년부터 13년 연속 두자리수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한 장종훈. 그는 고향 청주 홈개막전에서 기록을 작성해 '기쁨 두배'를 맛봤다.

장종훈과의 일문일답.

-대기록을 작성한 소감은.

"지독하게 아홉수를 겪어 오늘을 계기로 삼고 싶었는데 맞아 떨어져 기분이 좋다."

-홈런이 된 볼은 어떤 구질이었나.

"실투였던 것 같다, 홈런치라고 일부러 준 것 같았다. 2스트라이크 1볼 상황이었는데 비슷한 볼이면 때린다고 생각했는데 몸쪽 슬로커브가 들어와 자신있게 쳤다."

-청주에서 유난히 홈런이 많은데.

"다른 선수들은 홈구장이 나뉘어있어 불편하다고 하는데 어려서부터 이곳에서 야구를 해서인지 마음이 포근해지고 훨씬 좋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솔직히 올해 300홈런 기록을 세우고 싶은 욕심이 있다."

<청주=전 창기자>je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