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시중자금 단기 부동화 3/4분기까지 지속 - 한화증권 전망

  • 입력 2000년 5월 23일 12시 10분


공사채형 펀드의 수탁고 감소와 시중 자금의 단기 부동화가 3/4분기(7∼9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한화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230조원에 달하던 투신사의 공사채형 수탁고가 최근 85조원수준으로 줄어들었으나 공사채형 펀드중 단기 상품인 MMF(머니마켓펀드)는 작년말 22조원에서 지난15일현재 28조5천억원으로 오히려 29.5%나 증가했다.

또 은행권의 6개월 미만 정기예금과 6개월∼1년미만의 정기예금도 각각 작년말대비 2조7,700억원과 10조800억원이 증가했다.

한화증권은 투신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이 만만치 않고 장기 금리의 상승 전망이 점차 힘을 얻고있어 투신권의 공사채형 펀드에서 이탈한 자금이 단기 부동화하는 추세는 3/4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공사채형의 장부가 펀드 35조7,000억원중 6월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20조원은 MMF등 단기 펀드나 뉴하이일드 펀드로 유입돼 금융 구조조정과 채권시가평가제의 추이를 관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자금 이탈과 수신의 단기화는 투신사들의 채권 및 주식 매수 여력을 위축시켜 금리 안정을 저해하고 주가 하락 요인으로도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5월17일현재 투신권의 주식형 및 공사채형 펀드 152조1,000억원중 시가평가 펀드는 67조2,000억원으로 시가평가 비중이 44.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승윤 <동아닷컴 기자> par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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