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美 로스앤젤레스에 5·18기념관 세운다

  • 입력 2000년 5월 21일 23시 48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5·18기념관’이 세워진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호남향우회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20주년을 맞아 LA 한인타운 중심가에 해외에서는 최초로 5·18기념관을 세우기로 하고 기금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호남향우회는 올 3월 모금운동을 시작해 현재 3만3000달러를 모았으며 2002년 5월 개관을 목표로 약 800만∼1200만달러의 건립기금을 조성키로 했다.

향우회측은 기념관 건립비용의 20%는 국내외 동포의 모금으로 충당하고 80%는 미국 정부기관으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해결할 계획이다. LA 5·18기념관은 부지 1500평에 건평 5000평 규모의 지하 2층 지상 3층 건물로 5·18자료전시실과 도서관, 강당, 영화관, 청소년상담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박병진 호남향우회장(50)은 “5·18의 세계화를 통해 교포사회의 자긍심을 높이고 한인 2세들의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념관을 건립키로 했다”고 말했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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