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섬유기계 연구센터 2003년까지 영남大 설립

  • 입력 2000년 5월 18일 23시 53분


경북도는 섬유기계 및 생산시스템의 신기술을 개발하고 관련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해 경산의 영남대내 경북테크노파크에 섬유기계연구센터를 설립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올 연말에 착공해 2003년 완공될 이 센터는 연건평 1000평 규모로 연구동과 54종의 각종 첨단 시험설비 등을 갖추게 된다.

도는 이를 위해 국비 48억원과 지방비 25억원, 경북테크노파크와 섬유기계협회 등이 출연하는 민자 40억원 등 총 사업비 113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도는 올 9월 중 경북테크노파크의 시험생산공장이 완공되면 일단 이 곳에 섬유기계 부품개발 시스템 및 시험분석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도는 또 2003년부터 2년 동안 60억원을 들여 경산 자인산업단지에 섬유기계업체 및 관련 벤처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1000평 규모의 공장을 설립해 섬유기계 생산지원 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이 연구센터가 설립되면 연간 10억달러 이상의 수입대체 및 수출 효과를 각각 거두고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밀라노프로젝트’사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 센터가 설립되면 섬유기계 업체의 기술개발력을 높여 현재 80%에 이르는 수입 의존도를 크게 낮추는 것은 물론 외국산 기계의 가격인하 효과까지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이혜만기자> ha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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