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공모주 우선배정 투신사 신상품 발매

  • 입력 2000년 5월 14일 20시 07분


이번주부터 하이일드펀드나 CBO(후순위채)펀드처럼 공모주를 우선 배정받는 투신사 신상품이 증권사와 투신사 창구에서 일제히 발매된다.

뉴하이일드펀드와 하이브리드펀드로도 불리는 이들 펀드는 7월1일부터 시행되는 채권시가평가를 우려,신규 안정자금 유치가 목표.

▼위험자산 투자비중 낮춰 ▼

▽뉴하이일드펀드는 BB+이하 채권에 30%이상 투자〓기존의 하이일드펀드 경우 신용등급이 BB+이하 채권과 B+이하 기업어음 및 후순위채에 투자하는 비중이 50%이상. 그러나 이번 상품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이 30%이상으로 낮춰졌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하이일드펀드보다 우량채권을 더 많이 넣을 수 있다. 채권이나 기업어음 투자비중이 50%이상이면 소득세가 20%에서 10%로 절반만 내면 된다.

공모주 우선배정 비율이 기업공개물량의 경우 10%, 협회 등록공모기업에 10%, 공모증자에는 20% 물량을 배정받을 수 있다. 기존의 하이일드펀드와 CBO펀드외 별도로 배정받기 때문에 매각규모가 적은 초기에 상대적으로 혜택이 큰 편. 추가납입가능 여부에 따라 단위형과 추가형이 있으며 단위형의 경우 만기가 1년 1년6개월 2년 등이 3종류가 있다.

▼만기2년…안전성 뛰어나 ▼

▽하이브리드펀드는 만기가 2년이라 단점〓공모주 혜택이 주어지는 하이브리드펀드는 만기가 2년이라 상품성이 다소 떨어질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뉴하이일드와 달리 BBB-이하 C이상 채권에 50%이상 투자가 가능하다. 뉴하이일드보다 투자대상이 그만큼 넓어진 것이 특징으로 안전성 면에서는 뉴하이일드보다 높은 편이다. 이 상품의 경우 세제혜택은 없다. 투신사들도 하이브리드펀드의 경우 만기가 2년짜리라 당분간 매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운용회사의 공모주전략에 따라 수익률 좌우돼〓이들 상품의 예상수익률은 운용보수를 떼기전 연10% 내외로 추산된다. 회사마다 보수체계가 달라 연 8-9%의 수익률이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 공모주 배정비율이 10%씩 되기 때문에 운용회사의 공모주 투자전략에 따라서도 수익률이 들쭉날쭉할 수 있다.이척중(李拓中) 대한투신 상품개발부장은 “하이일드펀드와 CBO펀드는 이미 매각 물량이 각각 10조원과 20조원을 훨씬 넘어섰기 때문에 실제 공모주혜택이 미미한 편”이라며 “7월이전에 만기가 돌아오는 공사채펀드 자금은 뉴하이일드펀드에 전환하는 것이 유망하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펀드는 투자기간이 2년이라 장기투자자가 아니면 투자를 기피할 것이라는 분석.

<최영해기자> money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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