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LG 장문석 "현대 타선 꼼짝마"

  • 입력 2000년 5월 10일 23시 19분


LG 마운드의 새 ‘희망봉’이 떠올랐다.

주인공은 입단 4년차 오른손 정통파투수 장문석(26).

장문석은 1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00 프로야구 현대전에서 8이닝동안 무실점 완벽투구를 선보여 2-1로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특히 장문석은 150㎞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무기로 이날 8개팀 중 최고 승률을 자랑하는 현대의 막강 타선을 맞아 11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시즌 2호 선발타자 전원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시즌 첫 번째 선발타자 전원 탈삼진은 4월 26일 해태전에 나온 롯데 주형광. 이로써 장문석은 탈삼진부문 공동 7위에서 현대 정민태와 함께 시즌 44개의 탈삼진을 기록, 공동 3위로 단번에 솟아올랐다.

LG는 1회말 2사후 이병규와 양준혁의 연속 볼넷 뒤에 안상준의 가운데 적시타로 선취득점을 올렸다.

장문석의 호투에 고무된 LG 타선은 6회 2사 1,2루에서 대타 안재만이 왼쪽 안타를 터뜨려 2-0으로 앞서 나갔다.

<장환수·전창기자>zangpab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